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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싶은 것이 있다.
하지만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 없다.
무언가를 갖는데 반드시 돈만 필요한건 아니지만 대부분 돈이 없어 못가진다.
나는 어릴 적부터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못가져도 괜찮은 척을 했다.
어차피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갖지 못해 짜증을 내거나, 갖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미래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성공하려 노력하는 방법들이 있지만
난 괜찮은 척을 해서 덜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성인이 됐다.
돈을 벌면 다를 줄 알았지만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취업을 하고 돈을 벌었지만, 갖고 싶은 것의 금액도 훨씬 커졌다.
어릴 적엔 아이스크림 한개 값이 필요했다면, 커서는 가방 한개 값이 필요해졌다.
예전엔 보세 가방 값이 필요했다면, 이젠 명품 가방 값이 필요하다.
결혼을 하니 집값이 필요해졌고, 아이를 낳으니 더 넓고 주변환경이 좋은 집값이 필요했다.
예전엔 괜찮은 척으로 자아 케어가 가능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실제 돈이 필요했다.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많이.
부모님의 도움없이 월급으로 집을 사고, 아이를 키우고, 남들과 어울린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나는 지금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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